레딧: 백신에 대해 SNS에 물어보고 접종한 청소년

이선 린든버거

사진 출처, Ethan Lindenberger

미국 오하이오에 사는 이선 린든버거는 SNS에 부모의 동의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미국 SNS 사이트 레딧에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백신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썼고 그의 글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18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는 18세가 될 때까지 기다린 후 지금까지 다섯 가지의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여전히 자신의 선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그는 BBC에 말했다. 이선은 또한 자신이 온라인에 어머니에 대해 묘사한 방식에 대해 사과했다.

"제가 레딧에 글을 썼을 때 저희 엄마에 대한 불만을 많이 표출했어요. 그 글이 여기저기 퍼질 거란 생각을 안 했고, 저는 엄마가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속상해서 제가 하지 말았어야 했던 일을 저질렀죠." 그는 BBC 월드서비스의 프로그램 OS에 말했다.

그는 자신이 쓴 글이 SNS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쓰는 단어를 매우 조심스럽게 고르지 않으면 온라인에 올리는 모든 게 무기가 되더군요."

린든버거는 온라인에 달리는 댓글과 비판에 대해 대응하기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에 대해서 그는 처음에는 어머니 몰래 뭔가를 하고자 할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나중에는 자기 자신과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라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누군가 제 근처에서 캑캑거리는 기침을 한다면 저는 괜찮을 수도 있어요. 나이도 들었고 면역체계가 괜찮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제 두 살짜리 여동생에게 기침하지 않으리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어요?" 그는 이렇게 물었다.

"정말 무서운 생각이죠."

그의 어머니가 백신에 대해 갖고 있는 두려움 중 하나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주장했던 앤드류 웨이크필드의 1998년 논문은 이후 그 신빙성이 부정됐다.

"엄마는 백신이 나쁜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굳게 믿고 있었어요." 린든버그는 말했다.

"제가 자라면서 엄마가 온라인에 어떤 글을 공유했을 때 큰 논쟁이 벌어지는 걸 봤어요. 많은 사람이 엄마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걸 봤죠."

린든버거는 자신의 동생도 백신을 맞고 싶다고 했지만, 아직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고 말했다.